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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역~수색 11분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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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역~수색 11분 단축된다

입력
2006.09.1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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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순부터 경기 고양시∼서울 수색 구간에 버스전용차로가 도입된다.

경기도는 지하철 일산선 대화역 중앙로∼덕양구 증전로∼서울 수색에 이르는 15.6㎞에 버스전용차로, 버스정보시스템(BIS), 버스우선신호체계 등을 갖춘 간선급행버스(BRTㆍbus rapid transit) 시스템 구축사업을 10월 중순 완료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BRT 사업 완료로 이 구간 버스통행속도는 시속 24㎞에서 33㎞로 개선돼 통행시간이 11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승용차도 우려와 달리 시속 33㎞에서 36㎞로 통행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시뮬레이션 결과 드러났다.

고양 BRT는 대중교통 개선이 목적인 만큼 버스가 막힘 없이 달릴 수 있도록 다양한 보완책을 마련했다. 먼저 행신초교, 화전사거리 등 교차로 4곳에 버스우선신호체계를 갖췄다. 이 체계는 신호가 녹색에서 빨간불로 바뀔 때라도 버스가 교차로에 접근하면 청색신호를 5초정도 더 유지,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버스 운행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LCD, LED 전광판도 상하행 64개 전 정류장에 설치해 몇 분 뒤 몇 번 버스가 도착한다는 내용을 승객에게 전달해 주게 된다.

또 54대의 무인감시카메라를 설치, 버스정류장 주변 무단 주정차 차량을 단속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BRT 시스템 구축으로 고양 가좌, 식사지구 등 인구증가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하루 8만8,200여명의 버스승객에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매년 187억원의 혼잡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도는 승강장 바닥을 점토벽돌 등 친환경 자재로 조성하고 승강장 주변에 나무를 심는 등 이용객 편의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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