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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우수 인재만이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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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우수 인재만이 살길"

입력
2006.09.1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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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ㆍ해운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STX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비상을 준비중이다..

STX는 올 상반기 300명을 뽑은 데 이번 하반기에 4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추가 선발키로 하고, 21일까지 그룹 채용사이트(www.yourstx.co.kr)를 통해 지원서를 받고 있다. 이는 지난 해 채용규모(440명)보다 60%나 늘어난 것이다.

STX가 이처럼 인재확보에 공을 들이는 것은 강덕수 그룹 회장의 독특한 인재철학에서 비롯된다. 강 회장은 샐러리맨에서 창업 5년만에 매출 6조원대의 거대 그룹을 일군 신화의 주인공.

2001년 5월 자신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던 옛 쌍용중공업 인수를 시작으로, STX조선(옛 대동조선), STX팬오션(옛 범양상선) 등을 잇따라 사들여 현재 지주회사격인 ㈜STX 산하에 7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초고속 성장과정에서 인재의 중요성을 절감한 강 회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좋은 인재는 잘못된 전략조차도 좋은 효력을 발휘하게 하지만 그러지 못한 인재는 좋은 전략마저 실패하게 만든다"며 맨파워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특히 신입사원에 대한 그의 애정은 남다르다. 강 회장은 "STX가 월드베스트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창의와 도전정신,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신입사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직접 지원자 최종 면접시험에도 참여하고 신입사원 해외연수프로그램에도 동참하고 있다.

STX는 이번 채용에서 영어에 능통한 글로벌 인재와 함께,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지방대 출신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을 우대할 방침이다.

채용은 ▦서류심사 ▦1차면접ㆍ영어회화 ▦적성검사 ▦2차면접 ▦신체검사의 6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최종 관문을 통과한 상위 10%의 신입사원은 별도의 보너스도 받게 된다. 신입사원 전원에게는 9박10일간 중국과 동남아의 대표적 도시와 주요기업을 돌며 국제감각과 도전정신을 익힐 기회도 주어진다.

STX그룹 관계자는 "전세계 29개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 매출의 70% 이상을 수출로 벌어들이는 만큼 주인의식과 진취적인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새내기들을 선발, 그룹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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