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논란을 빚고 있는 파주 운정신도시 '한라비발디'의 분양시기가 당초보다 1개월 이상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 역시 당초 금액보다 하향 조정이 확실시된다.
파주시는 지난달 31일 운정신도시 '한라비발디'의 사업시행사인 문일주택개발이 제출한 모집공고안에 대한 검토 결과, 미비점이 많아 추가서류를 제출토록 지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일정대로라면 27일에나 분양승인 여부가 확정되며 이후 시행사가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청약에 들어가더라도 이 달 내 분양은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 파주시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추가서류를 받아봐야 일정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행사가 분양승인을 받기 위해 시에 접수한 모집공고상의 분양가는 평당 1,321만~1,610만원. 이는 인근 파주 교하지구내 아파트 매매가보다 40~60% 이상 비싼 금액이어서 입주희망자들로부터 고가분양이란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이 아파트의 분양가 수준이 알려지면서 교하지구를 비롯한 주변 아파트 호가가 들썩이는 등 벌써부터 부작용 증세가 나타나고 있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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