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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식중독균 먹기전에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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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식중독균 먹기전에 찾는다

입력
2006.09.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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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임금님 은수저'가 개발됐다.

1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삼성종합기술원은 최근 세계에서 가장 속도가 빠른 유전자 검사기기(TMC-2000)를 개발해 내년부터 삼성테크윈을 통해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제품은 식중독균이나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조류독감 바이러스 검출 등 모든 형태의 DNA검사가 가능하다. 검사시간도 외국 제품의 30~40분보다 짧은 10분 이내로 대폭 줄였다.

이에 따라 요리를 시작하기 전 이 제품을 통해 식자재 검사를 하면 식사 전에 식중독균 감염 여부를 알 수 있게 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급식 등에서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함께 개발된 식중독 진단시약과 고속 유전자 검사기기를 활용할 경우 5시간 이내에 식중독 검사 결과가 도출되기 때문에 책임소재 규명도 한층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 검사기기는 왕에게 음식을 올리기 전 독이 들어있는지 여부를 확인했던 은수저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식자재 조기검사가 가능해져 식중독 발생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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