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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인식 노트북…위치추적 메모리…훔쳐보기, 꿈도 꾸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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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인식 노트북…위치추적 메모리…훔쳐보기, 꿈도 꾸지 마

입력
2006.09.1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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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노트북 등 개인용 정보기술(IT) 기기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면서, 사생활 보호 기능을 한층 강화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통상 노트북은 휴대하기 간편한 대신 분실 사고도 잦아서 자칫 중요한 내부 데이터들을 노출시킬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 그러나 노트북PC ‘LG전자 엑스노트 S1 어드밴스드’(사진1)는 최첨단 지문인식 센서가 장착돼 타인의 노트북 사용을 원천적으로 봉쇄한다.

또 지문인식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 접속시 외우기 어려운 인터넷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지문으로 대체할 수도 있는 장점도 있다. 업체 관계자는 “이 제품은 첨단 보안기능 뿐 아니라 인텔 듀얼 코어2의 빠른 처리속도, 노트북 업계의 ‘초콜릿’으로 불리는 세련된 흑백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거래에 필요한 공인인증서 등 중요한 데이터를 보관하는데 주로 쓰이는 USB 메모리도 보안기능은 기본이다. 엔트랙커(www.ntracker.co.kr)는 7중 보안을 적용한 기업용 USB 메모리 ‘엔트랙커 USB’(사진2)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원격제어 방식을 통해 USB 메모리 복구, 파일 삭제, 암호화가 가능하다. 또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저장된 자료를 볼 수 있어 자료 유출의 위험 역시 원천 방지한다.

인스파이스 코리아(www.inspice.co.kr)에서 출시한 USB 메모리 ‘엑스틱’(사진3)은 분실한 USB의 위치추적도 가능하다. 이 제품은 분실상태에서 사용됐을 경우 스스로의 위치(IP)를 비밀리에 원래 소유주의 이메일로 보낸다. 회수가 어렵거나 보안이 요구되는 자료의 경우 사용자는 USB 내부의 자료를 원격방식으로 파기할 수도 있다.

이와 비슷한 보안기능을 갖춘 CD도 있다. ㈜코디아(www.kodia.co.kr)는 저장파일의 복사나 인쇄를 방지할 수 있는 공CD ‘시큐어-i’(사진4)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CD에 비밀번호 및 복사방지 모드를 설정하면 열람은 가능하지만 원본을 복사하거나 인쇄할 수 없다. 기업용 버전은 사용기간 설정, 서버를 이용한 원격제어도 가능하다.

또 PC에 해당 프로그램이 깔려있지 않아도 CD 스스로 파일 굽기, 압축, 멀티 세션(여러 번 쓰기) 등을 실행할 수 있으며, 자체 뷰어를 통해 아래한글, 파워포인트나 엑셀, 훈민정음, 아크로뱃리더 등의 프로그램 없이도 해당 문서 열람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PC나 휴대폰 화면을 옆 사람이 보지 못하도록 모니터에 보안필터를 붙이거나 두 개의 LCD 패널을 붙인 제품은 이제 보편화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한걸음 더 나아가 하나의 패널에서 빛을 조절해 시야각을 조절하는 모니터가 개발됐다. LG필립스LCD가 개발한 15인치 모니터용 LCD 패널은 업계 최초로 하나의 패널에서 80도와 178도의 두 가지 시야각을 구현한다.

이 LCD를 장착한 모니터에 있는 보안 스위치를 켤 경우 백색 서브픽셀에서 밝은 빛이 나와 80도 이상의 측면에서는 화면이 뿌옇게 보여 사용자만 제대로 된 화면을 볼 수 있다. 반대로 보안 기능을 끌 경우, 원래의 광시야각인 178도의 측면에서도 화면을 뚜렷하게 볼 수 있다.

또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휴대폰 ‘울트라에디션6.9’(사진5)는 문자메시지(SMS) 주머블(zoomable) 기능을 탑재해,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문자를 보내거나 받을 때 남의 눈에 잘 띄지 않도록 글자 크기를 축소할 수 있다.

문준모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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