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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뭉쳤다/ 파타-하마스, 연립내각 구성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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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뭉쳤다/ 파타-하마스, 연립내각 구성 합의

입력
2006.09.1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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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의 양대 정치세력인 하마스와 파타당이 11일 연립내각 구성 협상에 최종 합의했다. 이로써 올 1월 총선에서 하마스가 승리한 지 8개월여 만에 팔레스타인 최초의 연립 자치정부가 출범하게 됐다.

파타당 당수인 마흐무드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가지지구에서 하마스 내각을 대표하는 이스마일 하니야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연립정부가 추구할 정책기조에 서로 합의했다”며 “수일 안에 연립내각을 출범시키는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압바스 수반은 연립내각 출범을 위해 ‘향후 48시간 내’에 하마스 주도의 기존 내각을 해산하고 새로운 내각을 구성할 총리를 지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하니야 총리는 새 내각에서 총리직을 계속 맡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혀 그가 차기 총리로 지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이스라엘에 온건한 입장을 취해온 파타당이 참여하는 연립정부가 출범하게 됨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하마스 주도의 자치정부를 고립시키기 위해 취해온 압박조치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권혁범 기자 hbkwon@hk.co.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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