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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3번째 정보수집위성 발사/ 한반도 감시 눈 한층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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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3번째 정보수집위성 발사/ 한반도 감시 눈 한층 강화됐다

입력
2006.09.1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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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11일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한반도를 감시하는 3번째 정보수집 위성을 쏘아 올렸다. 고성능 디지털카메라와 망원렌즈를 장착한 이 위성은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은 이날 오후 일본의 5세대 로켓인 H2A 10호기에 올려져 발사됐다.

이로써 일본은 2기의 광학위성과 1기의 레이더 위성 등 3기의 정보수집위성을 보유하게 됐다. JAXA는 내년 초 또 한 기의 레이더 위성을 발사해 당초 목표했던 4기의 정보수집위성 체제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레이더 위성은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감시활동이 가능한 장비이다.

4기 위성체제가 갖추어질 경우 일본은 지상의 어느 지점이라도 하루에 최소한 1차례 이상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JAXA는 2003년 4기 체제를 완성하려 했지만 광학 및 레이더 위성을 함께 실은 H2A 6호의 발사 실패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발사는 이 실패를 교훈 삼아 위성을 1기씩 쏘아올리게 된 것이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1998년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계기로 정보수집위성의 도입을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H2A 10호기의 발사 성공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일본의 5세대 로켓인 H2A는 2002년 8월 이후 지금까지 모두 10차례 발사돼 그 중 9차례 성공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H2A 로켓 성능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도가 높아져 일본의 상용위성 발사 시장 참여가 한층 힘을 받게 됐다.

일본 정부는 시장 참여를 위해 H2A를 개발했으며, 최근 이를 본격화하게 위해 H2A의 제조 및 영업, 발사 서비스 분야를 미쓰비시 중공업에 이관키로 했다.

도쿄=김철훈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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