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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대표 "농업은 비민감 품목 우선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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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대표 "농업은 비민감 품목 우선 협상"

입력
2006.09.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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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한국측 수석대표는 7일 언론브리핑에서 “지금까지 협상진행이 순조롭다”고 평가했다.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나.

“연말까지 다섯 차례 예정된 협상이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지금까지 협상은 무난한 편이다. 관세 양허(개방대상)안과 서비스ㆍ투자 유보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협상되고 있다. 웬디 커틀러 미 수석대표에게 협상이 종반에 가까워지면서 어려워지겠지만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이견을 좁혀나가자고 말했다.”

-한국측 농업분야 양허안에 대한 미국측 반응은.

“미국은 매우 보수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한국의 비민감 품목(한국이 덜 민감하게 생각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우선 협상하자고 제안해왔고 협상은 현재 이 품목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이 섬유분야 양허안 수정본을 3차 협상 도중에 제시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협상 방식의 차이이다. 한국은 1차 양허안에 대해 돌아가 관련업계와 협의를 거친 후 2차 양허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은 양허안에 대해 협상 현장에서 자율적으로 수정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한국의 관심 분야인 무역구제 분과 협상은 진전이 있나.

“1차 협상 때부터 한국측으로서는 어려운 분야다. 7일 반덤핑에 대해 협의했고, 8일 세이프가드, 9일 협의가 미진한 부분에 대해 추가 협의가 있다. 미국은 무역구제에 대한 한국측 입장을 잘 알고 있다. 이번엔 미국측도 긍정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

-의약품ㆍ의료기기 작업반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6일 협상장이 소란스러워 장소를 옮기면서 협상이 파행됐다는 소문이 퍼졌다. 잘못 알려진 것이다.”

-개성공단 문제, 투자자와 국가간 소송 문제에 대한 협상은 진전이 있나.

“두 가지 쟁점 모두 진전이 없다.”

시애틀=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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