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이 7일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방문, 제철소 건립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정 회장이 당진공장을 찾은 것은 올들어 세번째, 지난 7월 경영일선 복귀 이후 처음으로 본격적인 현장경영에 나섰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정 회장은 올해 말 착공하는 일관제철소(쇳물생산부터 완제품까지 단일라인으로 연결된 제철소) 부지 및 공사일정 등을 살펴보고, 다음달 상업생산에 들어가는 열연(핫코일)공장 및 항만시설을 둘러봤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건설될 일관제철소는 자동차산업의 국제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최고 품질의 자동차용 강판이 생산될 수 있도록 제철소 설계단계부터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2004년10월 한보철강(현 당진공장)을 인수한 후 지난해 A열연공장에 이어 다음달 B열연공장의 상업생산을 완전 정상화하는 한편, 연말께 연간 700만톤 생산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립에 들어가 2011년 완공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또 현지 건설중인 항만 중 5만톤급 부두의 준공전 사용허가를 받아 열연강판 수출을 추진중이며, 8일 개항식을 갖고 열연강판 5,500톤을 미국으로 첫 수출할 예정이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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