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씨름연맹으로부터 영구 제명 조치를 당한 이만기씨가 연맹 회장을 모욕했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수원지법 형사5단독 심리로 6일 열린 속행공판에서 이씨는 2005년 김천장사씨름대회에서 `김재기 씨름연맹총재 교도소로 보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비방 유인물을 배포했는지를 묻는 검찰신문에 "후배 선수들이 한 것일 뿐 본인과 무관하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LG씨름단이 해체된 후 생존권을 위해 장외투쟁에 나선 후배 선수들을 두고 볼 수 없어 대회장에 찾아가 야외서 마이크를 잡고 시민들에게 `후배들이 씨름판에 들어가게 도와달라'고 말했을 뿐 총재 이름을 거명 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씨름장 안에 들어간 후에야 후배 선수들이 김 총재를 비난하는 현수막을 펼치고 앉아있는 것을 처음 봤고 본인은 현수막과 유인물 제작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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