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간 주자 신동일(32)씨가 3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0회 ‘샤르트르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1971년 창설된 세계적 권위의 이 격년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결선에 진출한 것은 물론 1위를 차지한 것도 처음이다.
연세대를 거쳐 프랑스 리옹국립고등음악원과 파리국립고등음악원을 졸업한 신씨는 미국 텍사스 테런트 카운티 칼리지의 교수로 재직하면서 연주자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96년 일본 무사시노 도쿄 국제 콩쿠르에 최연소로 참가해 1등 없는 3등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각종 국제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곽동순 연세대 교수는“기교가 뛰어나고 음악적 개성이 뚜렷하며 창의성이풍부한 오르가니스트”라고 신씨를 평가하했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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