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 건설교통부의 중국노선 운수권 배분과 관련, 경쟁사의 독점을 보호해주고 자사 몫만 떼내 주는 편파행정이라며 노선 재배분을 요구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일 “건교부는 수 년간 신규노선이 생길 때마다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대한항공에 유리하게 배분해 왔다”며 “건교부의 이번 중국노선 배분의 불공정성에 대해 적절한 시정조치가 내려지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04년 건교부가 기준을 무시하고 대한항공에 상하이 운수권을 배분한뒤 톈진, 센양 노선을 갖고 있는 대한항공 운항횟수의 절반을 아시아나항공에 주겠다고 약속한 것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광저우의 늘어난 운수권(4회)을 대한항공에 배분한 것은 공평무사한 행정 처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건교부는 6월 중국과의 항공협정 결과, 늘어난 한-중 노선 206회의 운수권을 대한항공에 19개 노선 주 103회, 아시아나항공에 20개 노선 주 103회를 배정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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