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파업영향으로 지난달 무역흑자가 반토막 났다.
산업자원부가 1일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277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7% 증가했다. 그러나 수입은 월별 기준 사상 최고치인 270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3.1%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6억2,000만 달러로 1년전 대비(13억 달러) 55%나 감소했다.
무역흑자가 줄어든 것은 자동차파업 영향으로 완성차 수출이 부진한데다, 수입이 워낙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 수출증가율 자체는 7개월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나쁘지 않았지만, 자동차파업의 악재를 피할 수 없었다. 수입급증은 원유 및 원자재가격 영향이었다.
8월엔 해외여행 및 유학연수 등으로 서비스수지에서도 많은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 이에 따라 무역수지를 포함한 전체 경상수지는 7월에 이어 8월에도 적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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