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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손민한 9승·이대호 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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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손민한 9승·이대호 20호

입력
2006.09.0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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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도 ‘고춧가루’의 매운 맛을 당해낼 순 없었다.

선두 삼성과의 주초 3연전을 싹쓸이하며 기세를 올린 현대 김재박 감독은 1일 수원 롯데전에서 ‘거인 킬러’ 손승락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LG와 치열한 탈꼴찌 경쟁을 벌이고 있는 7위 롯데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롯데를 상대로 통산 4승 무패를 기록하던 손승락은 8안타 5실점의 뭇매를 맞고 3회 마운드에서 쫓겨 내려갔다.

‘고춧가루 부대’의 선봉은 에이스 손민한과 4번 타자 이대호가 맡았다. 손민한은 전날 삼성을 상대로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한 현대 타선을 8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시즌 9승(5패). 이대호는 2회초 손승락으로부터 결승 솔로홈런을 쳐내며 홈런 1위인 팀 동료 호세(21홈런)를 한 개차로 추격했다. 2회 3점을 뽑아낸 롯데는 3회 점수차를 5-0으로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8-1승.

지난 1984년 이만수 이후 22년 만에 타격 3관왕에 도전하는 이대호는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타격 1위 이대호는 타율을 3할3푼8리까지 끌어올려 2위 이택근(3할2푼6리ㆍ현대)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고, 타점은 1위 삼성 양준혁(71점)에 한 개 차로 따라 붙었다.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한화)과 2위 이혜천(두산)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 청주에서는 두산이 한화를 6-3으로 격파하며 연승을 달렸다. 두산 강동우는 4-3으로 앞선 7회 1사 3루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터트려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자신의 시즌 1호 홈런.

류현진은 6과3분의1이닝 9피안타 8탈삼진 6실점(4자책)해 패전투수(16승5패)가 된 반면 이혜천은 5이닝을 5피안타 3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5승5패)가 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38로 이혜천(2.42)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

잠실에서는 선두 삼성이 꼴찌 LG를 7-4로 물리치고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LG전 6연승. 시즌 39세이브를 챙긴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팀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종전은 99년 임창용의 38세이브. 4, 5위팀이 맞붙은 인천에서는 SK가 KIA를 4-3으로 꺾고 반 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인천=이상준기자 jun@hk.co.kr잠실=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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