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항체가 백혈구 파괴 첫 보소
산모와 태아의 백혈구 항원이 달라 태아의 백혈구가 파괴되는 ‘신생아 동종면역성 중성구 감소증(Neonatal Alloimmune Neutropenia·NAN)’이 국내에서 처음 보고됐다.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한규섭 교수팀과 상계백병원 한태희 교수팀은 ‘한국의과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30세 산모에서 태어난 NAN 환아사례를 발표했다.
NAN은 서구에서는 신생아 200명당 1명꼴로 발병하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산모와 태아의 백혈구 항원이 다르면 산모에서 형성된 항체가 태아 몸으로 이동해 백혈구를 파괴한다. 신생아는 제대혈이상, 피부염, 중이염, 폐렴, 폐혈증의 위험에 노출돼 사망할 수 있다(사망률 5%). 한 교수는 “산모와 태아의 혈액검사는 적혈구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출산 후 백혈구 검사도 실시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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