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부산상고 동창인 정화삼(60)씨 노모 명의로 등록돼 관심을 모았던 경남 김해 성인오락실 R게임랜드의 실제 업주는 정씨의 친동생(55)인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김해경찰서에 따르면 R게임랜드는 20일 청소년 게임기 일부를 꺼 놓고 영업하다 적발됐다. 동생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실제 업주이며, 청소년 게임기 67대 가운데 17대의 전원을 켜지 않고 영업한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다. 그는 공동업주 권모(42)씨와 함께 올 7월 초 100여 평 규모에 오락실 170여 대를 갖춘 R오락실을 개업했지만, 성인오락실 파문이 커지자 25일 문을 닫았다. 업주 명의도 최근 권씨로 변경했다.
한편 경품용 상품권 발행 업체인 코윈솔루션 연루 문제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권기재(48) 전 청와대 행정관은 오락실 관리방안에 대한 논문을 쓸 정도로 이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지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이동렬 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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