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정몽근 회장의 차남 정교선(32) 상무가 현대H&S 최대주주가 됐다.
현대백화점은 30일 정 상무가 정몽근 회장으로부터 현대H&S 주식 56만6천주(10.01%)를 증여받아 지분율 21.3%로 이 회사 최대주주가 됐다고 공시했다. 현대H&S는 현대홈쇼핑과 케이블TV사업자(SO)를 거느린 지주회사 성격의 회사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의 장남인 정지선 현대백화점 부회장과 정 상무 형제가 현대백화점 그룹의 양대축인 유통과 SO분야를 나눠 맡는 방향으로 후계구도가 교통정리가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증여는 후계구도와 관계없으며, 경영체제는 현행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 상무는 지난 5월에도 계열사인 에이치디에스아이로부터 현대H&S주식 8만910주를 시간외 매매로 사들이며 보유 주식을 늘린 바 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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