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톰을 처음 접하면서 노르웨이 아틀란틱 도로를 주행하는 윈스톰의 TV CF장면이 떠올랐다. 스포티하면서도 강인한 역동성을 뿜어내는 외형이 마치 근육질의 남성미를 연상케 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아기자기 하면서도 아늑한 실내 분위기가 더 마음에 들었다.
평소 타고 다니던 스타크래프트 밴 대신 광고 클라이언트와 만나기 위해 약속 장소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으로 직접 윈스톰을 몰고 갔다. 윈스톰의 파워에 새삼 “우리나라 자동차 기술이 이렇게 발전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윈스톰을 몰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의하겠지만, 발끝에 살짝 힘을 줘도 치고 나가는 순간 가속력은 가히 놀랄 만했다.
최첨단 5단 수동겸용 자동변속기는 변속 충격 없이 자유롭게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해줘 운전의 즐거움을 더해줬다.
디젤엔진이 장착된 윈스톰은 공회전시 약간의 엔진소음이 귓가에 들려왔지만 시속 80㎞ 이상 속도에서는 한층 더 정숙성을 나타내 마치 고급 승용차를 운전하는 느낌이었다. 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데도,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어 장시간 주행에도 피로하지 않았다. 차체 자세제어장치(ESP)와 도로상황에 따라 2륜에서 4륜 구동으로 자동 변환되는 장치 등 각종 첨단 사양으로 급커브와 급제동시에도 균형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일반인과 달리 영화 촬영을 위해 지방 곳곳을 찾는 내게는 넉넉하면서도 안락한 실내공간과 DVD 시스템, 냉장 기능 글로브 박스, 다양한 수납공간도 매력적이다. 그 동안 이용했던 스타크래프트 밴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
험로 주행이 가능한 윈스톰을 타고 나니 벌써부터 산과 바다로 달려나가 오프로드 주행을 체험해 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빽빽한 일정 때문에 아직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했지만 마음만은 벌써부터 윈스톰과 함께 자연 속에 와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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