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미군은 29일 북한 등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최신형 미사일을 탑재한 이지스함을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기지에 배치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미군이 탄도미사일을 격추시킬 수 있는 이지함을 실전 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일간의 미사일방어(MD)는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날 배치된 것은 이지스 미사일 순양함인 ‘샤일로(사진)’로 최신형 ‘SM3(스탠더드 미사일 3)’를 탑재하고 있다. 그 동안 미국이 동북아 지역에 배치한 이지스함은 탄도미사일을 레이더로 추적할 수는 있지만 격추할 수는 없는 함정이었다.
주일미군측은 “샤일로는 미사일을 탐지ㆍ추격해 격추할 수 있는 대단히 뛰어난 방위 능력이 있다”며 “미국은 앞으로도 일본의 방위와 지역의 평화, 안정을 위해 계속해서 관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탄도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이지스함을 실전 배치한 것은 처음으로, 미국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MD가 일본 주변에서 탄도미사일을 실제 격추하는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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