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대한 관리는 서비스 질을 한 차원 높여나가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공동주택 관리를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최근 무인방범 서비스업체 KT링커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대원종합주택㈜ 김광철(44·사진) 회장은 주택관리사업이 앞으로 나가야할 방향을 이렇게 제시했다.
그는 “아파트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아파트 관리도 전문화, 체계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한국실정에 맞는 독자적인 첨단 관리 서비스 프로그램을 도입해 아파트의 자산가치를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 외국 공동주택 관리업체들이 국내에 진출하는 경우가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며 “외국업체들과 차별화를 위해 그 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토대로 한국적인 공동주택 관리 시스템을 개발, 시설 내 모든 위협요소를 사전 제거해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즉, 관리사무소와 보안경비업체의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사전에 각종 불안 요소를 제거하고 도난ㆍ차량파손 등 사고를 신속하게 처리, 입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대형 통신업체인 KT도 자회사 KT링커스와 대원종합관리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분(18.5%)에도 참여했다.
1981년부터 25년째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전문적으로 관리해오고 있는 이 회사는 현재 230개 사업장에서 15만 가구의 아파트를 관리하고 있다.
김 회장은 또 3월부터 제9대 한국 공동주택 전문관리협회 회장을 맡아 효율적인 공동주택 관리 방안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는 “선진국에서는 주택관리 산업의 규모가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크다”며 “국내는 사업 규모가 영세하다보니 건설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낮아 당장 협회 위상 확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회 발전을 위해 세가지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관련 법 개정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협회의 법정 단체화 추진, 2008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공동주택 일반 관리비와 경비비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구면제, 고의ㆍ과실로 인한 손해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공제조합 설립 등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한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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