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형태로 지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 구간의 하부 공간에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체육ㆍ레저 시설이 들어선다.
부천시는 최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관리주체인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 부천구간의 하부공간 가운데 80%를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외곽순환도로 중 부천 하부 공간은 길이 3.27㎞ 총면적 7만4,600평 규모. 이 중 경인전철 송내역 북쪽부터 원미구 상3동 단독택지지구 전까지 3㎞구간, 5만9,680평(전체 80%)은 체육ㆍ레저공간으로 꾸며진다.
부천시는 이에 따라 80억원을 들여 9월중 각종 시설물 배치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2007년 상반기 사업에 착수, 2008년 6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 하부공간에는 자전거 도로, 인라인스케이트장, 게이트볼장, 족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소형 식물원, 어린이놀이터 등이 갖춰진다.
이밖에 송내역 남쪽인 송내 I.C 램프구간 등 1만4,920평에는 물류센터나 자재창고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외곽순환 고속도로는 상동신도시를 동서로 양분시키고 있고, 하부공간이 비어 있어 시민 휴식공간으로 꾸며야 한다는 여론이 계속 제기돼왔다”며 “각종 체육ㆍ 휴식시설이 조성되면 상동신도시를 연결시키는 부천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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