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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사정포' 대응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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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사정포' 대응어떻게

입력
2006.08.2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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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개성시 인근 휴전선 중ㆍ서부 지역에 1만5,000여문의 각종 포를 집중 배치하고 있다. 이동식인 견인포와 자주포가 각각 5,900여문, 4,500여문에 달하며 로켓식인 다연장포는 4,800여문 규모다.

이중 수도권에 직접 피해를 가할 수 있는 장사정포는 사정거리 56km의 170mm 자주포 150여문과 사정거리 60km인 240mm 방사포 200여문 등 총 350여문에 이른다.

이동식인 자주포는 시간당 3,618발을 쏠 수 있고 포탄 살상 범위는 지름 51m이다. 로킷식인 방사포는 시간당 1만3,068발이 발사되며 포탄의 살상범위는 120m에 달한다.

1시간 사격 시 포탄 발사수를 감안해 피해 총면적을 계산하면 서울의 31.6%인 191.2㎢가 포탄의 직접 피해지역이 된다. 평균 인구밀도를 적용해 피해 인구를 산출하면 약 325만여명이 장사정포 1시간 포격에 직접 노출되는 셈이다.

북한군이 보유한 포들은 주로 동굴진지 등 1만2,000여개의 지하시설에 은폐돼 있고 갱도로 연결돼 있다. 이 때문에 일반 사격으로는 파괴가 어려워 장사정포가 지상으로 나와 사격을 한 뒤 다시 진지로 들어가기 직전이 우리 군의 주 공격 가능 시점이 된다.

자주포는 10발을 쏘고 진지로 다시 들어가는데 34분이 걸리고, 방사포는 10발을 쏜 뒤 진지로 들어가는데 평균 19분이 소요된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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