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지중해 연안 휴양지인 안탈랴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고 민영 NTV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앞서 25일과 27일에도 연쇄적으로 폭탄테러가 터져 터키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7일에는 역시 유명 지중해 휴양도시인 마르마리스에서 폭탄이 터져 미니버스 탑승객 21명이 다친 것을 비롯해 이날 하루 3건의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날 자정께 버스에서 발생한 사고로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영국인 관광객 10명과 터키인 11명이 다쳤으며 같은 시간 술집과 클럽,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줄지어 있는 마르마리스 주요 대로변 2곳의 쓰레기통에서도 폭탄이 터졌다고 터키 관영 아나톨리아 통신이 보도했다.
터키 무글라주(州)의 경찰 책임자인 테만 코르페는 이번 폭발로 영국인 관광객 10명을 포함해 모두 2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부상자 중 1명은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폭탄 공격을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조직은 나오지 않고 있으나 과거 휴양지에서 폭탄 테러 공격을 저지른 쿠르드노동자당(PKK)이 용의자로 꼽히고 있다.
25일에는 남부 아다나시(市) 쿠추카트 지역의 한 은행 앞과 인근 인권위원회 사무실에서도 PKK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 테러가 발생, 4명이 부상했다.
한편 27일 새벽 휴양지 페이타에서 이스탄불로 향하던 관광버스가 부르두르 지방을 지나다가 언덕 아래로 추락, 승객 4명이 숨지고 박경미씨 등 한국인 관광객 4명을 포함, 4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터키 주재 한국대사관이 이날 밝혔다.
앙카라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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