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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DP 12위… 한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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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DP 12위… 한 계단↓

입력
2006.08.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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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브라질에 추월을 당해 세계 12위로 하락했다. 또 1인 당 국민총소득(GNI)은 61개국 가운데 29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이용자수는 세계 3위를 기록했고, 여교사의 비율은 미국이나 오스트리아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통계로 본 세계 속의 한국경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규모는 세계 12위로 2004년 11위에서 한 단계 하락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 총생산액(GDP)은 원화 절상에 힘입어 2004년보다 15.7% 증가한 7,875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브라질의 GDP가 6,040억 달러에서 7,961억 달러로 급증하면서 우리나라를 추월했다.

이에 따라 인도(10위)와 브라질 모두 2년여 만에 우리나라를 앞서게 됐다. 우리나라 GDP 규모는 세계 최대인 미국(12조4,872억 달러)의 16분의 1, 2위인 일본(4조5,588억 달러)의 6분의 1수준이다.

1인 당 GNI는 지난해 1만6,291달러로 2004년보다 14.8% 증가했지만, 세계 29위에 머물렀다. 룩셈부르크(6만5,228달러)가 부동의 1위를 지켰고, 이어 노르웨이 스위스 덴마크 미국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수출은 세계 12위, 수입은 세계 13위 규모였다.

평균수명과 교육수준, 국민소득 등을 종합해 인간개발성취도를 평가하는 인간개발지수(2003년 기준)는 세계 28위로 2002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세계에서 인간개발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노르웨이이며, 포르투갈과 키프로스가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우리나라의 초등학교 교사 1인 당 학생수(2004년 기준)는 지난해 29명으로 스웨덴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등 선진국보다 2~3배 많았고,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74%)은 이탈리아(95%), 오스트리아(91%), 미국(88%), 핀란드(76%)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명당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수(66명)는 아이슬란드(77명), 스웨덴(75명)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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