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텍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오인해 긴급히 대피하려던 노인 9명이 사람들과 뒤엉키면서 죽거나 다쳤다.
27일 오후 4시20분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2동의 한 성인 콜라텍 천정에서 갑자기 전기 불꽃이 튀면서 정전이 됐다. 조명이 일시에 꺼지면서 연기가 피어 오르자 불이 난 것으로 착각한 손님 500여명이 한꺼번에 출입구로 몰리면서 장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용객 대부분은 60대 이상의 노인들이었다.
이 과정에서 60대 여성 한 명이 넘어지면서 인파에 깔려 숨지고 이모(72ㆍ여)씨 등 8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업주 등을 상대로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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