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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레이스' 무명 김정아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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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레이스' 무명 김정아 돌풍

입력
2006.08.2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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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홀 플레이에 무려 7시간 이상 걸린 ‘지옥의 레이스’였다.

25일 제주 서귀포시 레이크힐스제주골프장(파72ㆍ6,39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하반기 개막전인 레이크힐스클래식 첫날 악천후 등에 따른 지연 없이 7시간 이상 플레이 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까다로운 그린, 깊은 러프, 늑장 플레이 등이 겹치면서 주말 고속도로 상황을 방불케 할 정도로 극심한 ‘그린정체’ 현상을 빚은 것. 통상 4시간 정도 걸리는 대회 18홀 플레이가 이날은 7시간 이상 소요됐고 날씨까지 무더워 선수들이 진을 뺐다.

이날 7시간 30분 정도 플레이 했다고 밝힌 해외파 이미나(25ㆍKTF)와 한희원(28ㆍ휠라코리아)은 “36홀 매치 플레이 이후 처음 경험하는 최장 시간 플레이였다”며 “정말 힘들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한희원은 특히 “10번홀(파4)에서 파3인 11번홀로 이동할 때는 40분 정도나 기다려야 했다“면서 “특히 홀이 까다로운 위치에 있는 파3홀 등에서 정체가 더욱 심했다”고 밝혔다.

‘지옥의 레이스’에서 무명의 김정아(20ㆍ중부대)가 돌풍을 일으켰다. 김정아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위 인 손민지 우지연(이상 1언더파)에 2타 앞선 단독선두를 달렸다.

김정아는 한희원, 이미나, 김초롱 등 해외파들을 누르고 선두에 올라 이변을 예고했다. 2004년 프로에 입문해 그 동안 한번도 톱10에 입상한 적이 없는 철저한 무명이다.

한희원은 이븐파 71타를 쳐 박희영(19ㆍ이수건설) 등 6명과 함께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라 역전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미나는 2오버파 74타(공동 16위)를 쳤고 김초롱은 6오버파 78타(공동 60타)로 하위권에 그쳤다.

서귀포=정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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