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강화 위해 국제선에 배치
중국 쓰촨(四川) 항공이 무술 능력을 지닌 ‘쿵후 스튜어디스’를 뽑는다.
24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쓰촨항공은 항공기와 고객의 안전을 위해 무술을 할 줄 아는 여성 직원을 선발, 국제노선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 항공사가 내건 쿵후 스튜어디스의 조건은 ‘뛰어난 무공을 지녔으며, 1대1 대결 능력이 탁월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르는 비행기 내 테러리스트를 단숨에 제압할 능력을 지녀야 한다는 조건이다. 스튜어디스라면 갖춰야 할 외국어 실력과 단정한 용모도 선발 요건에 포함돼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모든 비행기에 경찰관(空警)을 태우고 있어 쿵후 스튜어디스는 경찰과 공조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게 된다. 쓰촨항공의 이번 선발은 최근 영국에서 발생한 비행기 연쇄 테러 기도 사건 이후 중국 당국이 항공 보안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쓰촨항공은 지난해 말 대만 공군 비행사 출신을 조종사로 채용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베이징=이영섭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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