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러·일·폴란드와 대결… 홈 어드밴티지 노린다
한국여자배구가 2006 그랑프리 세계대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김명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부터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러시아(25일), 일본(26일), 폴란드(27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지난 주 일본에서 브라질, 일본, 쿠바에 잇따라 3연패한 한국은 이번에는 꼭 승전보를 전하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당찬 각오와 달리 전망은 어둡다. 한국은 주포 김연경(흥국생명)과 김민지(GS칼텍스), 임유진(도로공사)의 부상 공백이 큰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러시아, 일본, 폴란드에 뒤진다. 단 1승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첫 날 맞붙는 러시아는 세계 정상급으로 한국이 넘기에는 벅찬 상대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세대교체를 단행한 일본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장점인 조직력과 세기조차도 오히려 일본이 앞선다.
김명수 감독은 “우리가 부상자 없이 일본과 만나도 막상막하 혹은 약간 열세다. 현재는 일본에 비해 전력이 많이 뒤질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12월 아시안게임에서 일본과 싸워야 하기에 쉽게 물러설 수 없다”며 일본을 상대로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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