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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중대형 첫 민영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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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중대형 첫 민영 아파트

입력
2006.08.2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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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신도시에 민간 건설사가 독자적으로 공급하는 중대형 아파트가 세워진다. 한국토지공사가 7월말 한성 등 4개 민간 건설사와 벌어진 판교 협의양도 택지공급철회 취소소송에서 패소한 뒤 항소를 포기한데 따른 것이다.

토공은 항소심에서 승소가능성이 낮은데다 해당부지의 분양을 마냥 늦출 수도 없어 재판결과에 승복, 이들 4개사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토지를 공급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성을 비롯해 신구종합건설, 금강주택, 삼부토건 등 4개 건설사는 정부 승인을 받아 이른 시일안에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 아파트는 후분양제 적용대상이어서 분양은 2008년말께나 이뤄질 전망이다.

이들 건설사가 토공으로부터 수의계약 형태로 받은 토지는 동판교 A20-2블록과 서판교 B1-1블록 등 6,600평으로 중대형 아파트 948가구와 연립주택 32가구 등 총 980가구를 지을 수 있는 규모다. 판교 중대형은 공영개발을 통해 주공이 공급하기 때문에, 한성 등 4개사가 분양에 나서면 판교 중대형에서는 첫 민영 아파트가 된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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