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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오버도퍼 교수, 존스홉킨스大 한미연구소 초대 소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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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오버도퍼 교수, 존스홉킨스大 한미연구소 초대 소장에

입력
2006.08.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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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코리아'의 저자 돈 오버도퍼 미 존스홉킨스대 교수가 내달 이 대학 국제학대학원(SAIS)에 신설될 한미연구소(USKI) 소장을 맡게 된다. 한미연구소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지원하는 4억원으로 우선 출범하지만 내년부터 3,4년간은 우리 정부가 매년 40만~50만 달러를 출연하는 방식으로 재정을 뒷받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는 정부와 대학측이 각각 300만 달러씩을 출연, 연구소가 자체적으로 운영되게 한다는 장기 계획을 갖고 있다. 정부 예산 지원을 확보하는 데는 SAIS에서 수학한 이태식 주미대사가 적극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포스트 기자 시절 40년 가까이 한반도와 동아시아 문제를 다루면서 외교전문기자로 명성을 얻기도 했던 오버도퍼 교수는 "워싱턴에 이미 많이 있는 싱크탱크나 대학의 세미나 등과는 달리 연구소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미 행정부 사람들조차 한국에 대변혁이 일어났음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믿고 있다"면서 "한미관계에 대한 새로운 추진력과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미국인들을 (한국에 대해) 업데이트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올 9월부터 미 국무부에서 한국과장과 일본과장을 역임한 데이비드 스트라우브가 학생 10명 정도로 '스트라우브 강좌'를 시작하며 내년 9월까지는 전임교수를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 대사는 "한미연구소는 연구조사, 교수, 네트워킹의 세 가지 기능을 할 것"이라며 "활동 결과를 묶어 정책 제언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소 사무총장에는 주영복 전 국방장관의 차남 주용식 존스홉킨스대 조교수가 내정됐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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