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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 의혹/ 우종식 원장, IT계 노사모 '현정포럼'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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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 의혹/ 우종식 원장, IT계 노사모 '현정포럼' 멤버

입력
2006.08.2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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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오락기 경품용 상품권 발행 업체 지정 권한을 갖고 있는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우종식 원장이 ‘IT 분야의 노사모’로 불리는 ‘현정포럼’멤버로 밝혀져 상품권 업체와 현 정부 인사들의 연관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현정포럼은 ‘노무현을 위한 정보통신 정책 전문가 포럼’의 약자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이전인 2002년 초 노 대통령의 측근인 당시 천정배 의원의 제의로 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천 의원은 이주헌 한국외대 교수(현 한국경영정보학회 회장)에게 ‘네티즌이 공감할 수 있는 정보통신 비전을 제시할 모임’결성을 제의했고, 이 교수는 30여명의 대학교수, 정보통신 관련 업체 대표 및 임원, 연구소 관계자들을 모아 포럼을 만들었다.

천 의원의 동생인 천방훈 삼성전자 상무(현 전무)와 황우석 사태로 물러난 박기영 전 정보과학기술보좌관 등 각계 유력인사들이 모임에 참여했는데 당시 게임개발원 연구소장이던 우 원장도 포함됐으며 정통부 장관을 지낸 당시 남궁석 민주당 의원이 포럼 고문을 맡았다. 우 원장은 참여정부가 출범한 2004년 3월 원장으로 승진했다.

이 포럼은 노 대통령의 IT 관련 공약수립의 전권을 맡아 수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대선 막바지에 유명 벤처기업 대표 등 전국 IT 업계 전문가 1,014명을 규합, ‘노무현 후보 공개 지지 기자회견’을 갖는데 크게 기여했다.

우 원장은 22일 “현정포럼에는 대선이 끝난 뒤 참여했다”며 “모임은 현재 해체돼 다른 모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상품권과는 전혀 관계없다”고 밝혔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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