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생아 출생이 6년 만에 증가했다고 일본 후생노동성이 22일 밝혔다.
후생노동성의 인구동태 속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의 신생아수는 54만 9,25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만 1,680명이 늘어났다. 결혼도 36만 7,965건(전년 동기 대비 1만 936건 증가)을 기록, 역시 6년만의 증가세를 보였다. 후생성은 “이런 추세로 나가면 과거 최저(1.25)였던 합계출산률(여성 1명이 평생 낳는 평균 자녀수)도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후생성은 그러나 “증가추세를 그 동안 정부가 추진해 온 저출산 대책의 효과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신생아 증가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전후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團塊)세대 자녀들의 출산을 첫번째로 꼽고 있다. 이 때문에 인구가 많은 이들이 출산 적령기를 지나면 신생아가 계속 증가하는 것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쿄=김철훈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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