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옥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장이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밝혔다. 향년 76세. 대남 전문가인 임 부장은 1972년 적십자회담 때 수행기자로 모습을 드러낸 이후 80년 총리회담 실무접촉 대표, 90년대 초 고위급회담 수행원 등으로 활약했다.
2000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인 김용순 비서를 수행해 서울을 방문했고, 지난해 6월에는 정동영 당시 통일부장관이 김 위원장을 면담할 때 배석했다.
임 부장은 올해 4월 김용순 당 비서가 2003년 10월 사망한 이후 공석이던 통전부장을 이어받으면서 막후 실력자로 주목 받았다. 임 부장의 사인에 대해 조선중앙통신은 “난치성 질환”이라고 밝혔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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