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사행성 오락기 ‘바다이야기’의 판매ㆍ유통업체 지코프라임에 대한 내사(內査)에 착수했다. 내사란 국세청이 개별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세무조사 실시결정에 앞서 해당기업에 대한 정보수집 등 준비작업을 벌이는 준(準) 조사 단계다.
국세청은 20일‘바다이야기’의 인기를 타고 지난해 매출액 1,215억원, 영업이익 218억원, 순이익 160억원을 기록한 지코프라임이 5월말 우전시스텍의 지분 9.0%(108만주)와 경영권을 창업투자사인 무한투자로부터 62억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외부인의 주식 명의신탁 여부와 비상장 주식 이동과정에서 최대주주와 특수 관계인들의 양도소득세 탈루 여부 등에 대해 내사에 나섰다.
국세청은 또 최근 지코프라임이 코스닥 상장업체인 우전시스텍 인수를 통해 우회 상장하는 과정에서 포괄적 주식교환이 이뤄진 점에 주목, 내년 3월 법인세 신고를 받은 후 주식변동 상황을 검증할 방침이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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