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머니컨설팅] 6억이하 급매물·미분양 노려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머니컨설팅] 6억이하 급매물·미분양 노려야

입력
2006.08.20 23:52
0 0

6억 이상 주택 총부채상환비율 적용 주의

Q. 결혼한 지 10년된 40대 가장입니다. 현재 서울의 25평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자라면서 사는 집도 좁게 느껴지고 소형아파트는 재테크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아 올해 안에 30평형 대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살고 있는 아파트는 시세가 3억원 정도로 서울에서도 비교적 가격이 높지 않은 지역입니다. 욕심을 내서 좋은 곳으로 이전하고 싶어도 많은 자금을 대출 받아야 할 상황입니다. 최근 집값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는데 좀 더 기다려야 할지, 아니면 보유하고 있는 청약부금 통장을 활용해서 분양을 받아야 할지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A. 강남권을 제외한 서울에서도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히는 성수동, 당산동 등의 지역은 30평형대 아파트를 장만하려고 해도 평당 1,500만~2,000만원, 대략 5억~6억원 안팎의 자금이 필요합니다. 문의하신 분의 경우, 현재 거주하는 아파트를 매도한 자금 3억원에 추가로 3억원을 더 마련하셔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일반적으로 평균적인 근로자가 3억원을 대출 받는다면 30년 동안 원리금을 균등 상환한다고 가정해도 이율을 6%로 볼 때 원금과 이자를 합해 매달 233만원 수준이므로 결코 만만한 금액이 아닙니다. 더구나 앞으로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옮겨가는 것은 무리수를 두는 결정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 정부의 3ㆍ30 규제로 6억원이 넘는 주택의 경우 대출자의 소득수준에 따라 대출한도가 제한되는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되므로 무턱대고 대출에 의존하는 것도 만만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최근 주택가격이 약세로 반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금리부담을 안고 집을 무리하게 옮기는 것은 가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금융 자산을 활용해 목돈을 불리는 방법으로 자금을 불리는 것이 더 현명한 결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로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6억원 이하 30평형대 아파트의 경우에는 약세라 할지라도 하락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므로 막연히 기다리기 보다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오는 급매물에 관심을 가지는 적극성도 필요합니다.

매달 일정한 소득이 보장되는 급여 생활자는 청약통장을 활용하는 것이 요즘처럼 부동산 시장의 변동이 예상되는 시기일수록 안정적으로 집을 마련하는 방법입니다. 특히 3ㆍ30 대책 이후 정부가 부동산 시장으로 들어오는 자금줄을 죄면서 당첨 이후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입지가 좋은 지역에서도 미분양 물량이 적지 않습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입지가 좋은 곳을 골라 공략하면 입주시기 때는 효자 노릇을 하는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주택을 보유한 상태에서 평수를 늘려가는 경우에는 새 청약제도가 시행되는 2008년 이전 통장을 활용하는 것이 좋고, 송파ㆍ거여 신도시 등 2008년 이후 분양될 지역을 노린다면 현재의 청약부금보다는 청약예금을 1,000만원이나 1,500만원 통장으로 증액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정리= 김용식기자 jawohl@hk.co.kr도움말= 우리은행 PB사업단 안명숙 부동산팀장 rmanager@wooribank.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