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브로커 김홍수(58ㆍ구속)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현웅)는 현재 김씨와 관련된 수표 1,800장의 출처를 추적 중이다.
검찰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조관행 전 고등법원 부장판사의 구속기한 연장신청서에 기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구속기한 연장신청서에서 “조 전 판사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는 데다 15일 영장이 발부돼 추적 중인 조 전 판사의 부인계좌에 입금된 돈 중 김씨가 준 것으로 보이는 부분에 대한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조 전 판사의 구속기한연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17일 김영광 전 검사, 민오기 총경을 뇌물수수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한데 이어 구속기한(10일)이 한 차례 연장된 조 전 판사는 보강수사를 거쳐 이르면 다음 주 초에 기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들 3명 외에 브로커 김씨로부터 금품 또는 향응을 받은 혐의로 조사 중인 박모 변호사, 김모 판사, 경찰간부 등 7~8명에 대한 조사를 이 달 말까지 마무리한 뒤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상진 기자 oko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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