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자동차의 대당 판매마진이 국산차 보다 최소 1.5배 가량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또 매출액 기준 상위 5개 브랜드 가운데서는 BMW가 가장 많은 이윤을 남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등 금감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주요 9개 수입차 업체의 지난해 평균 매출이익률은 21.5%로 나타났다. 요컨대 3,925만원을 주고 수입한 뒤, 일반 고객이나 딜러에게는 1,075만원의 이윤을 붙인 5,000만원에 넘기는 셈이다.
반면 현대, 기아, GM대우 등 국내 완성차 업체의 매출이익률은 평균 15% 안팎으로 수입차보다 훨씬 낮았다. 올 상반기 매출액과 매출원가가 각각 13조8,600억원과 11조2,100억원인 현대차의 마진율은 19.1%였으며, 기아와 GM대우의 매출액 대비 판매마진 비율도 각각 14.3%와 8.1%에 머물렀다.
지난해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는 상위 5개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BMW의 마진이 가장 높았다. BMW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4,584억원, 매출원가는 3,487억원으로 매출이익률이 24%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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