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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다시 부르는 '김광석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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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다시 부르는 '김광석의 노래'

입력
2006.08.1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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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광석씨의 사망 10주기를 맞아 고인의 딸 서연(16) 양이 아버지의 팬들과 함께 하는 추모 공연을 준비 중이다.

서연 양의 어머니 서혜순씨는 “서연이가 7년 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돌아왔다”며 “한국을 오래 떠나 있던 딸이 이제 어엿한 10대 소녀로 성장했음을 팬들에게 보여드리는 자리”라고 공연의 의미를 밝혔다.

서연 양은 이번 공연에서 아버지의 대표곡 중 자신이 좋아하는 ‘이런 날’ ‘사랑했지만’ 등을 부를 예정이다. 서혜순씨는 “딸이 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고 아직 한국말도 서툴러 크게 기획한 공연이 아니다”면서 “팬들과 함께 아버지의 음악을 함께 부르고 관련 영상을 보는 자리로 생각해 달라”고 전했다. 공연은 8월말로 예정돼 있으나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음반기획사 만월당은 김광석의 3집과 4집을 묶어 ‘김광석 셋, 넷’이란 음반으로, ‘다시 부르기’ 1, 2집도 한 장의 음반으로 묶은 2장짜리 패키지 음반을 25일 발매할 예정이다. 만월당은 “새로 출시될 음반은 리마스터링 작업을 통해 음질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본 패키지 음반에는 ‘서른 즈음에’, ‘혼자 남은 밤’,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등 고인의 대표곡들로 채워진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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