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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 또 본즈에 맞고 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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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 또 본즈에 맞고 울다

입력
2006.08.18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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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달갑지 않은 1.1%다.

박찬호(33ㆍ샌디에이고)가 배리 본즈(41ㆍ샌프란시스코)의 홈런 행진에 최대 ‘희생양’이자 ‘도우미’가 됐다.

박찬호는 17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2회 선두타자로 나선 배리 본즈에게 개인통산 724번째 홈런을 맞았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가운데 낮은 코스로 던졌지만 본즈의 스윙에 걸린 공은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지난 5일 콜로라도전 이후 12일만에 터진 본즈의 시즌 16번째 홈런.

본즈는 이 한 방으로 행크 에런이 갖고 있는 메이저리그 최다홈런(755개)에 31개차로 다가섰으나 박찬호는 ‘본즈에게 가장 많은 홈런을 맞은 투수’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달게 됐다.

지난 94년 LA 다저스에 입단한 박찬호로선 배리 본즈에게 맞은 8번째 홈런. 본즈의 724호 가운데 꼭 1.1%에 해당하는 수치다.

본즈에게 8개의 홈런을 맞은 투수는 박찬호를 비롯해 그렉 매덕스(LA 다저스), 테리 멀홀랜드(애리조나), 커트 실링(보스턴), 존 스몰츠(애틀랜타)까지 모두 5명.

박찬호와 본즈의 악연은 이 뿐만이 아니다. 박찬호는 지난 2001년 10월6일 본즈에게 시즌 71ㆍ72번째 홈런을 잇따라 허용해 마크 맥과이어가 갖고 있던 한 시즌 최다홈런(70개)을 갈아치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박찬호는 이날 4-3으로 앞선 5회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으나 불펜이 8회 4-4 동점을 허용해 시즌 8승 달성에 실패했다. 5와3분의1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이 4.66에서 4.68로 나빠졌다. 샌디에이고는 13회 연장 접전 끝에 5-7로 졌다.

한편 클리블랜드의 왼손타자 추신수(24)는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서 5번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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