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발레의 큰 스승인 무용가 로이 토비아스(한국명 이용재)씨가 16일 오전 11시20분 서울의료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미국 필라델피아 출신인 고인은 17세 때 세계 3대 발레단의 하나인 아메리칸 발레시어터 최연소 단원으로 입단, 이후 뉴욕시티발레단 창단 멤버로 활약했으며 현대발레의 대부 조지 발란신에 의해 수석무용수로 발탁됐다.
1981년 국립발레단 객원안무가로 한국 발레와 인연을 맺고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 서울발레시어터 예술감독 및 상임안무가를 거치면서 한국 직업발레의 토대를 닦은 그는 90년대말 한국으로 귀화했다. ‘즐거운 행진’ ‘영광’ 등을 안무해 레퍼토리를 다양화했다. 빈소 한양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2290-9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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