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계 원로 강원용(89) 경동교회 원로목사가 11일 오전 병원에서 쓰러져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목사는 최근 극심한 무더위로 기력이 많이 떨어져 10일 강남삼성병원에 요양차 입원했으나 이튿날인 11일 오전 갑자기 의식을 잃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강 목사는 군부독재 시절 크리스천아카데미를 설립해 민주화운동에 투신했고, 종교 간 대화운동을 이끌었으며, 2000년에는 평화포럼을 설립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힘써왔다. 평화포럼 관계자는 16일 “고령임을 감안할 때 강 목사님은 위독한 상태”라며 “모두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오미환 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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