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대회 크로아티아와 경합… 19일 밤 최종 결정
한국 양궁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안팎으로 분주하다.
현안은 24년 만의 세계대회 유치다. 대한양궁협회는 한국이 크로아티아와 2009년 제45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궁 최강국의 이미지와 위상, 각종 인프라를 감안할 때 유치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대한양궁협회의 황도하 부회장은 “국제양궁연맹(FITA) 실무위원회의 실사에서 한국의 경기운영 능력과 개최도시의 교통 및 숙박 등 인프라가 경쟁국인 크로아티아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가를 이미 받았다. 한국 양궁의 위상에 비해 저변이 취약해 새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대회를 유치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사회를 거쳐 울산(문수국제양궁경기장)을 개최 희망지역으로 확정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와의 경합 결과는 19일 밤 11시(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FITA(국제양궁연맹) 운영위원회의 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대회 유치에 성공하면 1985년 제33회 대회(서울)이어 24년 만의 국제대회가 한국에서 열리게 된다.
세계선수권 유치가 행정력의 시험 무대라면 안으로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대비에 여념이 없다. 지난 10일 최종평가전을 거쳐 선발된 남ㆍ녀 대표 8명은 24일~9월2일까지 베이징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다. 날씨와 지형에 민감한 양궁의 특성상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기로 했다.
또 협회는 지난 20여 년간 사용해 오던 심벌마크와 로고도 진취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의미를 담은 새 문양으로 9월1일부터 교체할 예정이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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