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 전부 개봉검색 출국 절차 엄격해져
“미국으로 떠날 여행객들은 항공기 출발 3시간 전에 공항에 나오세요.”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는 15일 미국 교통보안청(TSA)의 요청에 따라 미주행 항공기 탑승 승객의 휴대물품을 탑승구 앞에서 전부 개봉검색하고 신체 재검색을 한다고 밝혔다. 미주행 탑승객들은 공항 보안 검색에 이어 또 한차례의 검색을 받게 돼 더 오랜 시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됐다.
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한 액체 및 젤류 면세품은 승객 본인이 운송하지 못하고 면세점 직원이 탑승구 앞에서 전달하는 경우에 한해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 현재 미국 출발ㆍ도착 항공편은 액체 및 젤류의 기내 반입이 금지돼 있다. 다만 유아 보호자들이 휴대한 우유나 주스, 탑승권의 승객 이름과 일치하는 이름이 적인 처방의약품 등 일부 품목은 휴대가 가능하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해공항의 보안 단계는 11일 낮 12시부터 항공보안 5단계 등급 중 3단계인 ‘옐로(주의)’가 발령돼 있다. 미국 공항은 한 단계 높은 ‘오렌지(경계)’가 내려져 있다.
항공안전본부는 “보안검색에 오랜 시간이 걸려 앞으로 탑승객들은 항공기 출발 3시간 전 공항에 도착해 수속을 밟고 항공기에는 여권 지갑 등 최소한의 물품만 반입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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