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복 항공권 20만원대!

중국 왕복 항공권 가격이 20만원대로 낮아진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 동방항공은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와 인천간의 왕복 항공운임을 지난달 28일 40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낮춘데 이어 10일부터 20만원으로 추가 인하했다.

또한, 산둥성 옌타이(烟+坮에서 ‘土’ 뺀 글자)와 인천간 운임은 45만원에서 24만원으로, 유명 휴양지인 하이난다오(海南島)의 싼야(三亞)와 인천 구간은 55만원에서 26만원으로 각각 인하했다. 지난 9일부터 주 2회 신규 취항한 저장(浙江)성 닝보(‘갓머리’ 아래에 ‘고무래 정’+波)와 인천간 요금도 24만원으로 저렴하게 책정했다.

칭다오 왕복 항공운임은 세금과 유류할증료 등 추가비용(9만8,000원)을 제외할 경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서울-제주간 성수기 왕복 운임(18만5,800원)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항공업계에서는 두 나라간 항공 수요의 증가와 지난달 한ㆍ중 항공회담을 통한 항공기 운항편수 증가 등 상황을 감안해 동방항공이 선제 공세를 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도 맞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실제 아시아나항공은 25일부터 35만원인 옌타이-인천 구간의 요금을 20만원으로 낮추기로 했고, 대한항공도 가격 인하 여부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