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에게 줄 태극마크는 남겨두겠다.”
오는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질 2006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대표팀의 윤곽이 드러났다. 대표팀 사령탑인 김재박 현대 감독 등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1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1차 선발회의를 열고 이승엽을 비롯한 31명의 대표팀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투수진은 투수 3관왕에 도전하는 ‘괴물’ 류현진(19ㆍ한화)과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최우수 선수(MVP) 손민한(31ㆍ롯데)을 비롯해 배영수(25), 권오준(26), 오승환(24ㆍ이상 삼성), 김진우(23ㆍKIA) 등 12명이 뽑혔다. 아마추어 선수로는 잠수함 투수 정민혁(23ㆍ연세대)이 유일하게 뽑혔다.
반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맹활약한 박찬호(33ㆍ샌디에이고), 서재응(29ㆍ탬파베이), 김병현(27ㆍ콜로라도) 등 해외파 투수는 전원 제외됐다. 김 감독은 “WBC에 출전했던 해외파 투수는 봄에 무리한데다 시즌을 마치고 아시안게임까지 뛰게 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야구협회와 KBO는 9월초 최종 선수 명단(22명)을 확정 짓는다.
도하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1차 엔트리
▲감독=김재박(현대 감독)
▲코치=정진호(현대 코치) 양상문(MBC ESPN 해설위원) 김무관(롯데 코치)
▲투수=오승환 배영수 권오준(이상 삼성) 손민한(롯데) 김진우 윤석민(이상 KIA) 이혜천(두산) 장원삼 신철인(이상 현대) 우규민(LG) 정민혁(연세대)
▲포수=홍성흔(두산) 조인성(LG) 강민호(롯데)
▲내야수=이승엽(요미우리) 이대호 박기혁(이상 롯데) 장성호(KIA) 김동주 손시헌(이상 두산) 박진만 조동찬(이상 삼성) 정근우(SK)
▲외야수=이병규(LG) 박재홍(이상 SK) 이용규(KIA) 이택근(현대) 박한이(삼성) 추신수(클리블랜드)
이상준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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