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황 스타
서울고 한성구(18ㆍ3년)는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포수 마스크를 쓰면서 4번 타자의 중책을 맡고 있다. 또 주장으로서 팀의 리더 노릇까지 한다.
1인 3역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는 한성구가 제물포고와의 1회전 경기에서 화끈한 ‘방망이쇼’를 펼쳤다.
한성구는 1-0의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5회초 무사 2루서 상대 선발 신대철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또 3-1로 쫓긴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박승재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이날 성적은 5타석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몸에 맞는 볼 1개,
한성구는 경기 후 “봉황기를 대비해서 지난달 남해에서 12박 13일간 특별훈련을 가졌다. 뙤약볕 아래서 힘들었지만 덕분에 타격도 투수리드도 모두 만족스럽게 된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김지현 기자 silen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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