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의 새 주인이 이르면 16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카드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14일 자문기관인 JP모건 등이 참여한 가운데 매각위원회를 열어 신한금융, 하나금융, 농협 등이 10일 제출한 응찰가를 개봉해 평가 작업을 벌였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가격 부문과 자금 조달능력, 경영계획 등 비가격 요소에 대한 평가작업을 마친 후 빠른 시일 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라며 "빠르면 16일 발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카드의 새 주인은 하나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간 경쟁으로 압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이 주당 6만 5,000원 이상을 써 내 인수후보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지주는 6만원 초반대, 농협은 6만원대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나금융과 신한금융 모두 인수물량으로 지분(1억2,536여만주)의 80%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총 인수가격이 7조원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인수가격이 7조원을 넘게 되면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가격(6조9,474억원)을 뛰어넘어 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게 된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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