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내 주요 도로의 교통정체를 줄이기 위해 ‘교통축 종합개선사업’을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교통축 종합개선사업이란 시내 주요 교통축을 1개 단위로 도로의 기하구조와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 차로균형유지, 교통축 중심의 신호연동 등으로 차량 소통능력을 높이고 교통사고위험요인 제거, 보행환경개선 및 주차여건 개선, 차량 및 보행자 안내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미 1999년부터 2003년까지 24개 간선도로에 대해 교통축 종합개선 사업을 시행했으나 버스전용차로 확대와 교통량 증가 등 새로운 소통장애 요인이 등장해 차량속도가 다시 저하됐다. 또 보조간선도로(129개 노선, 568㎞)의 경우는 축별 종합개선을 시행하지 않아 전체 도로의 소통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뉴타운 개발, 재개발사업, 주변도시 확장 등으로 교통환경이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차량증가 및 정체로 혼잡비용이 발생하고 대기오염 등으로 시민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어 교통축 종합개선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이에 따라 간선도로는 모니터링과 교통여건 변화를 분석한 뒤 부분적으로 필요한 구간에 대해 보완하는 방식으로 개선하고, 보조간선도로는 129개 전 노선을 대상으로 하되 우선 순위를 정해 2007년 시범구간 사업을 실시한 뒤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측은 “그동안 종합적인 교통축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던 보조간선도로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면 시내 도로의 통행속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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