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3일 유진룡 전 차관이 청와대 인사청탁을 거절해 민정수석실의 집중감찰을 받은 뒤 경질됐다고 주장한 데 대해 "감찰은 신문유통원 관련 업무 등 직무 때문이었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유 전 차관이 6월 민정수석실 감찰을 받은 것은 신문유통원 업무처리 등과 관련해 여러 단체로부터 진정이 들어온 데다 그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가 돌아 확인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신문유통원 문제가 핵심이었고, 인사 관련 사항은 전체 조사의 30분의 1이 될까말까 한 극히 지엽적 문제였다"고 밝혔다.
민정수석실은 당시 조사를 통해 신문유통원 문제에 관한 유 전 차관의 지휘책임이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한때 유 전 차관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조사결과 보고서를 예외적으로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개인신상보호 문제 때문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동국 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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