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전체의 부동산거래는 증가하는 반면 강남구의 거래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2분기 부동산 거래 신고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체 거래는 1분기에 비해 20.5%가 늘어난 반면 강남구는 28.4% 줄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내 전체 거래건수는 1분기 8만9,243건에서 2분기 10만7,529건으로 1만8,286건이 증가했지만 강남구는 1분기 9,364건에서 2분기 6,709건으로 2,655건이 줄었다.
부동산 거래가 줄어든 자치구는 강남구를 포함해 노원구(20.2%), 동대문구(14.9%), 양천구(0.1%) 등 4곳이다.
시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이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적응하면서 서서히 거래가 늘고 있지만 강남구는 부동산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남구 등 주택거래신고지역이 있는 10개 자치구에 접수된 주택거래신고 건수도 1분기에 비해 평균 35.5%가 줄었다. 하지만 ‘U턴 프로젝트’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성동구의 경우 주택거래신고가 유일하게 1분기 163건에서 2분기 208건으로 27.6% 증가했다.
주택거래신고는 주택투기방지를 위해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전용면적 18평 이상 아파트 거래시 계약내용과 자금조달계획을 관할구청에 신고해야 하는 제도다.
한편 올 2분기 부동산 거래 10만7,529건 가운데 실거래가 신고는 6만7,703건으로 63.0%를 차지했다.이는 1분기에 비해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금년도부터 도입된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가 빠르게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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